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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진중권 “내가 쌀도 보냈는데…반북으로 매도 북한 섭섭”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0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자신을 헐뜯는 비판 글을 남긴 것에 대해 “종북은 아니라도 나름 친북인데, 그런 나를 반북으로 매도하다니, 섭섭하다”고 했다.

지난 30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독자 토론방’에 진 전 교수의 저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를 언급하며 “사대매국노인 유신독재자 박정희를 풍자할 땐 그래도 학자처럼 보이더니 지금은 셰익스피어극 오셀로의 이아고 같은 음모꾼이어서 국민들은 침을 뱉는다”고 맹비난했다. 또 ”국민분열에 양념 치다 못해 민족분열에 미쳐 북까지 마구 헐뜯어대는 반민족분열광신자!”라고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북한 애들은 왜 나한테 ZR하지?”라며 반박 글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남조선 혁명은 이곳에서 나고 자란 제게 맡겨주라, 그게 주체사상이다”라고 맞대응했다. 그는 “공화국에서 나를 오해한 것 같다”며 “메아리 동무들이 남조선 사정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하면 남조선에선 먹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옥류관에서 냉면 삶는 여성 동무, 입을 그 따우로 놀리면 남조선 인민들에게 반감만 하고 괜히 등 돌렸던 인민들까지 다시 문재인 주위로 뭉치게 할 뿐이다”며 “남조선 혁명은 이곳에서 나고 자란 제게 맡겨주시라요. 그게 주체사상이다”고 자신을 향한 비판을 그만두라고 했다.

또 진 전 교수는 “김여정 동지의 대(對) 문재인 노선인 ‘못된 짓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는 놈이 더 밉더라’가 내 노선이다”며 “다만 이 노선을 남조선 정세와 사정에 맞게 주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메아리 동무들이 읽었다는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그 책 첫 인세로 고난의 행군 하던 공화국 인민들에게 쌀 보내준 것, 책 재판 인세로 남조선에서 혁명과업 하다 감옥에 갇힌 동지들, 옥바라지하는 데 기부한 거 잊었냐”고 따지며 “노력훈장을 줘도 시원찮을 판에 쌍욕을 해? 당과 나를 이간질하는 종파분자들, 앞으로 가만두지 않겠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진중권, 추미애 일침 “코로나도 윤석열 탓? 개그감각 탁월”

앞서 진중권 전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코로나도 윤석열 탓이냐? 국회 싹쓸이로 야당 탓 못하게 되니, 검찰총장 탓을 하네요”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은 윤석열 총장의 책임이 크다. 애초에 윤석열 총장이 바이러스에 체포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이렇게 된 것”이라며 “요즘 추미애 장관의 개그 감각, 물이 올랐어요. 개콘(개그콘서트)이 아쉽지 않을 정도”라고 비꼬았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석해 “제때 신천지를 압수 수색했더라면 당시 CCTV를 통해서 출입한 교인 명단을 확보할 수 있었겠지만, 압수수색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제때 방역을 못한 누를 범했다”고 발언했다.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자신이 공문으로 압수수색을 지시했으나 검찰이 제때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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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들어 지난 2월 반짝 반등한 우리 수출은 코로나19여파로 4개월째 내리막이다. 그러나 전체 수출의 25%가량을 차지하는 대(對) 중국 수출이 지난달 6개월만에 반등되면서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392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9%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18.5% 줄었다.

우리 수출은 2018년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다가 지난 2월 1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코로나19로 3월부터 4개월 연속 뒷걸음질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공급과 수요 충격이 동시에 오면서 자동차(-33.2%)와 차부품(-45.0%)의 가파른 낙폭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석유제품(-48.2.%)과 석유화학(-11.8%)이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터(91.5%) 수출이 늘었다. 또 진단키트와 손소독제, 의료용방진복·고글 등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져 바이오·헬스( 53.0%)는 늘었다. 전체 수출의 18%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경우, 0%로 코로나여파를 받지 않았다.

국가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은 한 자릿수대 증가률(9.5%)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모습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8.3%), EU(-17.0%), 아세안(-10.8%), 중남미(-49.0%),인도(-54.1%) 등 지역은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인다.

우리 수출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전망이 밝다는 희망적인 분석인 나온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요국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에 불안 요인은 잠재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요 소재·부품의 수입이 어려워지고 국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어렵게 물건을 만든다고 해도 사줄 곳이 없는 악순환에 빠진 상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4~5월 연속 20%대였던 수출 증감률이 지난달 10%대에 진입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 지표들이 개선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고, 미국유럽아세안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 수출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고 경기 회복 시점도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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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국에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CDCP) 소속 과학자들은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추적 관찰하던 중 새로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 신종 바이러스의 명칭은 ‘G4 EA H1N1’으로, 유럽·아시아에서 유행한 조류인플루엔자(EA)와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 돼지독감 인플루엔자(G4)가 결합한 형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에 의해 옮겨지는데,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도 발견됐다. 돼지 사육장에서 근무하던 338명 중 35명이 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 인간에게 감염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연구하기 위해 인간과 유사한 감염 증상을 보이는 동물 ‘페럿(유럽긴털족제비)’을 이용해 감염 양상을 분석했더니,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며 전염성 또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가 변이 과정을 거쳐 사람 간 전염이 잘 되는 형태로 발전하면 코로나 사태와 같은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크리스턴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30일 언론 브리핑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해당 논문을 주의 깊게 읽어 볼 것”이라며 “이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다른 바이러스도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최근 발표됐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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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형 청소년일수록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들이 늦게 자고 늦게 깨는 ‘올빼미형’ 수면 습관을 가지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 청소년들은 학업이나 늦은 시간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평균 수면시간이 다른 나라 청소년보다 훨씬 짧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구대림 교수팀이 국내 고교생 8,565명을 대상으로 주 수면 시간대 분석에 이용되는 ‘아침형-저녁형 설문 조사(MEQ)’ 및 ‘벡 우울척도(BDIㆍBeck Depression Inventory)’ 검사 결과를 종합해 청소년기 취침패턴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다.

연구 결과는 해외 수면 연구 학술지(‘Journal of Sleep Research’)에 실렸다.

주 수면 시간대에 따른 우울증  위험을 분석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수면 습관을 가진 청소년은 균형 있는 수면 습관을 가진 청소년보다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1.7배가량 상승했다.

또한 평일에 밀린 잠을 주말에 2시간 이상 보충한다고 답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우울증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청소년기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 교수는 “신체가 휴식을 취하는 밤 시간대에 깨어 있거나, 잠이 부족해 생기는 신체ㆍ정서적 문제가 청소년 우울증과 직접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등 저녁형 수면패턴을 가진 청소년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학부모는 자녀의 수면습관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밖에 올빼미형 청소년일수록 극단적인 생각이나 계획을 많이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장성인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다. 한국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9~24세 자살률(2017년 기준)은 10만명 당 7.7명으로, 청소년 사망 원인 중 1위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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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색이 생생하게 보존된 백악기 중기 호박 속 곤충 화석[NIGPA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화석 속 생물은 대부분 살아있을 때 가졌던 색을 잃고 탈색된 상태로 발견된다. 생전의 색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표면의 미세 구조가 보존되는 일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고생물학자들이 송진이 굳으면서 만들어진 호박(琥珀) 속에서 약 9천900만년 전 공룡과 같이 살았던 작은 곤충들의 ‘살아있는’ 색깔을 찾아내 학계의 관심을 받고있다.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난징 지질·고생물학연구소(NIGPAS)의 차이천양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얀마 북부 호박 광산에서 곤충이 정교하게 보존된 호박 35개를 모아 분석한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열대우림 환경에서 자란 고대 침엽수에서 나온 수지가 주성분인 이 호박들은 공룡시대 황금기인 약 9천900만년 전 백악기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 호박들에 갇혀 화석이 된 곤충 중에는 머리와 흉부, 복부, 다리 등이 청록색과 황록색 등의 색깔을 가진 ‘청벌'(cuckoo wasp)이 포함돼 있다. 이런 색깔은 현재의 청벌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벌 이외에 청색과 보라색을 가진 딱정벌레 종(種)과 암녹색을 띤 등에 등도 포함돼 있다.

논문 공동저자인 황디잉 교수는 “수천개의 호박 화석을 봐왔지만 이번 호박 화석처럼 색깔이 잘 보존된 것은 극히 드물다”고 했다.

고생물 색 복원 전문가인 NIGPAS의 판양훙 교수는 “생물 표면의 나노구조가 특정 파장의 빛을 분산하고 매우 강렬한 색을 만들어내는데, 호박 속 화석에 보존된 색도 이런 ‘구조색'(structural color)”이라고 설명했다.

물질 고유의 색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 표면 구조에 의해 빛이 회절하거나 간섭하면서 나타나는 색으로, 공작의 날개를 비롯해 일상에서 접하는 많은 색이 이런 구조색이다.

연구팀은 호박 속 보존된 곤충의 색이 9천900만년 전 실제 색과 같은지 등을 분석하기 위해 다이아몬드칼을 이용해 색깔이 남은 청벌의 겉껍질과 탈색된 각피(殼皮) 샘플을 절개해 전자 현미경으로 분석했다.

호박 속에서 색깔이 보존된 화석과 탈색된 화석 비교 [NIGPA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 결과, 색깔을 가진 청벌 화석의 겉껍질은 빛을 분산하는 나노구조가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박 속의 색깔이 백악기 때 갖고있던 것과 같은 색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색깔이 보존되지 않은 화석에서는 각피 구조가 크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의 청벌이 ‘뻐꾸기 벌’이라는 별명처럼 알을 다른 벌집에 낳는 습성을 갖고있다면서 화석 속의 백악기 청벌도 다른 벌집에 몰래 알을 낳는데 구조색을 이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 부교수는 이와관련 “현재로서는 구조색이 위장용 이외에 체온조절 등과 같은 다른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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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색이 생생하게 보존된 백악기 중기 호박 속 곤충 화석[NIGPA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화석 속 생물은 대부분 살아있을 때 가졌던 색을 잃고 탈색된 상태로 발견된다. 생전의 색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표면의 미세 구조가 보존되는 일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고생물학자들이 송진이 굳으면서 만들어진 호박(琥珀) 속에서 약 9천900만년 전 공룡과 같이 살았던 작은 곤충들의 ‘살아있는’ 색깔을 찾아내 학계의 관심을 받고있다.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난징 지질·고생물학연구소(NIGPAS)의 차이천양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얀마 북부 호박 광산에서 곤충이 정교하게 보존된 호박 35개를 모아 분석한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열대우림 환경에서 자란 고대 침엽수에서 나온 수지가 주성분인 이 호박들은 공룡시대 황금기인 약 9천900만년 전 백악기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 호박들에 갇혀 화석이 된 곤충 중에는 머리와 흉부, 복부, 다리 등이 청록색과 황록색 등의 색깔을 가진 ‘청벌'(cuckoo wasp)이 포함돼 있다. 이런 색깔은 현재의 청벌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벌 이외에 청색과 보라색을 가진 딱정벌레 종(種)과 암녹색을 띤 등에 등도 포함돼 있다.

논문 공동저자인 황디잉 교수는 “수천개의 호박 화석을 봐왔지만 이번 호박 화석처럼 색깔이 잘 보존된 것은 극히 드물다”고 했다.

고생물 색 복원 전문가인 NIGPAS의 판양훙 교수는 “생물 표면의 나노구조가 특정 파장의 빛을 분산하고 매우 강렬한 색을 만들어내는데, 호박 속 화석에 보존된 색도 이런 ‘구조색'(structural color)”이라고 설명했다.

물질 고유의 색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 표면 구조에 의해 빛이 회절하거나 간섭하면서 나타나는 색으로, 공작의 날개를 비롯해 일상에서 접하는 많은 색이 이런 구조색이다.

연구팀은 호박 속 보존된 곤충의 색이 9천900만년 전 실제 색과 같은지 등을 분석하기 위해 다이아몬드칼을 이용해 색깔이 남은 청벌의 겉껍질과 탈색된 각피(殼皮) 샘플을 절개해 전자 현미경으로 분석했다.

호박 속에서 색깔이 보존된 화석과 탈색된 화석 비교 [NIGPA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 결과, 색깔을 가진 청벌 화석의 겉껍질은 빛을 분산하는 나노구조가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박 속의 색깔이 백악기 때 갖고있던 것과 같은 색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색깔이 보존되지 않은 화석에서는 각피 구조가 크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의 청벌이 ‘뻐꾸기 벌’이라는 별명처럼 알을 다른 벌집에 낳는 습성을 갖고있다면서 화석 속의 백악기 청벌도 다른 벌집에 몰래 알을 낳는데 구조색을 이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 부교수는 이와관련 “현재로서는 구조색이 위장용 이외에 체온조절 등과 같은 다른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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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7.1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교회와 절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감염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어제까지 3일간의 신규 확진자 중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비율이 40%를 넘는다”면서 “종교시설에서의 작은 불씨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가족과 지역사회로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예배나 법회에선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면서 “그 밖의 소규모 모임, 수련회 등 밀접접촉을 유발하는 종교활동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최근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을 계기로 항만 방역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검역관리 지역을 중국, 홍콩, 이탈리아 등 5곳으로 한정하던 것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국가별 위험도를 고려해 승선 검역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1개의 모든 항만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선박을 통한 코로나19 유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회금지 명령서 붙은 안양 주영광교회 –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에 28일 오전 집회금지 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6.28 연합뉴스종교시설 지역 전파 유발 역학조사 발표
주영광교회 등 30일 기준 11곳 340명

정 총리의 종교시설 제재 예고는 전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발표와도 무관치 않다. 전날 방역당국은 다양한 직업군의 교인이 모이는 종교시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급속한 지역사회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30일 발표한 교회 감염 발생에 따른 노출 시설 및 노출 규모 자료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 교인들을 통해 코로나19에 노출된 시설은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모두 11곳이었으며, 접촉자는 340명이었다.

지금까지 이 교회에서 나온 31명의 확진자가 감염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일터 등으로 이동하면서 물류센터, 어린이집, 병원, 산후조리원, 사회복지시설, 학원 등이 코로나 19에 노출됐다.

확진자로부터 직장 동료, 가족, 지인이 감염되는 이른바 ‘n차 감염’도 5차례나 확인됐다.

‘12명 확진’ 왕성교회 교인들 코로나 검사 – 26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서울시는 지난 24일 이 교회 교인인 3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첫번째 확진자가 24일 청년부 리더 집중 연수와 21일 4부 예배에 참석해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코로나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알렸다. 2020.6.26 뉴스1관악 왕성교회 감염 노출 8곳, 접촉자 593명
“다양한 직업군·연령대 모여 ‘n차 감염’ 확산”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3명인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의 상황도 유사하다.

교인 수가 2000명에 달하는 이 교회에서는 성가대 활동, 1박 2일 수련회(MT)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고, 이들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시설이 8곳에 달한다.

학교가 2곳이었고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호텔과 학원도 있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 수는 593명이나 된다.

더욱이 왕성교회에서는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그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차 감염’도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교인들이 모이는 종교시설의 집단 감염이 급속한 지역사회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영광교회의 경우 아직은 추가 환자가 3명이지만 노출된 경로가 11곳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다양하고 클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교 활동 또는 모임을 통해 이뤄진 감염이 일부 취약한 집단생활 시설 등 다양한 집단으로 전파돼 급속하게 지역사회 확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2020.6.26 연합뉴스

검체 채취 위해 길게 줄지어 선 왕성교회 신도들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0.6.26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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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훈련장에서 군 장병들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시범운영하던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이달부터 모든 군부대에서 정식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일 사용 시간은 일과 이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공휴일과 주말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휴대전화 사용으로 병사들의 복무 적응, 임무 수행, 자기 계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타를 통제했을 때 격리된 장병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휴대전화 전면 허용에 대비해 사진촬영을 차단하는 ‘보안통제체계’ 구축을 완료했으며, 처벌 규정 마련과 예방 교육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범운영 기간 같은 방식으로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운영한 결과, 병사 휴대전화를 통한 비밀 외부 누출 등 보안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대 내 디지털 성범죄, 인터넷 도박 등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가담자인 육군 일병 이원호(19)는 복무 중에도 휴대전화로 ‘디지털 성범죄’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고, 올해 2월 육군 일병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암구호(피아 식별을 위해 정해 놓은 말)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용수칙 위반, 보안규정 위반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지속해서 안정적인 휴대전화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서연 기자 minsy@chosunbiz.com]

사진 출처 = YTN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흉악·반인륜 범죄를 저지르고 사형 선고를 받은 이에게 6개월 이내로 사형 집행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극우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쳤다. 완전히 거꾸로 간다. 저러니 보수가 망하는 거다. 당에서 쫓겨나더니 극우 포퓰리즘에서 살길을 찾는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학의 부재, 상상력 빈곤. 이러니 수구 소리 듣는 거다”라며 “지금 오히려 오심으로 인한 재심 사건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 판이다. 화성 8차 살인사건,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사건, 낙동강변 살인사건 모두 돈 없고 배우지 못한 분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형을 살았다”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삼례 나라슈퍼 사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배심 판사였다. 오심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라며 “화성 8차 살인사건의 경우는 그나마 (진범) 이춘재가 살아라도 있었으니 누명을 벗을 수 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억울하게 흉악범 누명을 쓰고 사형당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홍준표 의원은 자기가 만든 법 때문에 죽은 사람 되살려낼 방안을 제시하라”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30일 흉악·반인륜 범죄를 저질러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한 사형 집행 의무를 우선하도록 강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홍 의원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내용이다.

홍 의원은 “현행 형사소송법은 사형 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사형을 집행하도록 하는 등 절차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으나,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아 2020년 6월 기준 국내 미집행 사형 확정자 수는 60명에 이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18년 발생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지난해 발생한 ‘고유정 살인사건’ 등을 예로 들면서 사형집행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연쇄살인범 유영철, 강호순 등을 포함해 2020년 6월 기준 사형 확정판결을 받았으나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인원은 60명이다. 이들에게 피해를 당한 사망자는 211명에 달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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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 중 하나는 ‘소녀에서 엄마로 거듭나는 순간’”이라며 “남자는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해서 나이를 먹어도 철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던 중에 나왔다. 이 의원이 코로나 사태 이후 변화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그 예로 한국의 발달한 산후조리 시설 여건을 든 것이다.

이 의원은 “(또다른) ‘한류(韓流)’는 산후조리에서 나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해가 가더라”며 “중국 중산층 산모들의 로망 중 하나는 강남에서 산후조리 받는 것이라더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러면서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 중 하나는 소녀에서 엄마로 거듭나는 순간”이라며 “남자는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해서 나이를 먹어도 철이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런 가장 감동적인 변화의 순간에서 무엇인가 대접받으면서, 배려받으면서 그 변화를 겪고 싶은 것은 지극히 당연한 욕구”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심지어 조금 더 부자 산모는, 중국의 부자 산모는 아예 서울에 와서 아이를 낳고 2~3주 산후조리를 받고 간다고 한다”며 “산모들이 생각하는 의료란 무엇일까, 돌봄이죠. 그것을 한국이 더 잘한다”고 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후조리 부분을 더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하면서 나왔다. 하지만 한 참석자는 “농담으로 한 건 알지만,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여성과 남성 모두 불쾌할 수 있는 위험 발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날 이 의원 강연에는 40여명의 동료 의원, 30여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석했다.파워사다리

[박상기 기자 sangk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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