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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빙과업계가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의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 비중이 낮은 빙과시장에서 배스킨라빈스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배스킨라빈스의 사업 결과에 따라 빙과업계의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빙과업계가 배스킨라빈스의 쿠팡 입점에 주목하고 있다.(사진=SPC그룹)

1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산하의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쿠팡에 입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쿠팡에서 유기능 재료로 만든 오가닉 아이스크림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용량은 474㎖, 가격은 1만3500원이다.

배스킨라빈스의 쿠팡 입점은 본사의 공식 입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같은 프랜차이즈 전문점은 본사의 이커머스 직접 진출을 꺼려왔기 때문이다. 가맹점의 매출을 고려해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주력했던 이유다. 롯데제과, 빙그레 등 빙과업계도 중간 도매상 등이 이커머스에 입점해 온라인 판매를 해왔다.

이런 흐름은 빙과시장의 90%가량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유통될 정도로 오프라인 구조가 견고해서다. 구매 후 바로 섭취하는 특징 때문에 빙과 제품은 오프라인 구매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빙과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2015년 2조184억원에 달했던 빙과시장은 지난해 1조5928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얘기가 다르다. 수요가 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실제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2016년 전년 대비 15.6% 증가했고 2017년 12.4%, 2018년 10.2%, 2019년 11%로 매년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이 3%대까지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는 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전년동기대비 16.9% 신장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프리미엄 유기농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이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더디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전년대비 4% 감소했다. 2019년 전년대비 27% 신장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온라인이 가맹점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신제품을 테스트할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배스킨라빈스 측도 테스트 차원의 입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기능성 제품으로 테스트를 하고자 지난 4월에 입점했다”며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다른 성격의 제품으로 판매 추이를 보며 사업 확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과업계에서는 배스킨라빈스의 시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소비 편의성을 체감한 소비자가 늘었고 충성 고객이 많은 쿠팡에 입점했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점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온라인 소비 편의성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상황에서 고객을 많이 확보한 쿠팡에 입점했다”며 “쿠팡과 시너지를 낸다면 아이스크림 시장도 온라인 중심으로 바뀔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빙과업계의 시장 재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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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시점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오는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래통합당은 추경안 심의 기한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할 경우 추경안 심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1일까지 추경안 심의 기한을 연장할 경우 추경의 집행 시점이 늦어져 추경의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또 추경안에 대한 통합당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진 민주당 총괄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의 3일 본회의 처리는) 변동 없다. (통합당의 심의 기한 연장 요구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수석부대표는 “현재 일정대로 (통합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들어오면 된다”고도 했다.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에 반발해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했던 통합당은 이날 국회 복귀 의사를 밝히고, 민주당이 추경 심의 기한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할 경우 예결위의 추경안 심의에도 참여하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추경안 심의를 지렛대 삼아 민주당에 대한 원내 투쟁 동력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적 열세 때문에 추경의 대폭적인 삭감이나 저지는 불가능하지만, 추경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져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서 “민주당이 무지막지하게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뽑고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강제 배정했지만 우리는 장외투쟁을 하지 않고 국회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국회 복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이 통합당의 제안을 일축했지만, 민주당이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 처리를 강행하는 대신 처리 시점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1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면서 통합당과 극한 대치 국면을 조성한 만큼 추경안 처리 시점을 다소 조정하는 등의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추경안을 처리한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 문제를 놓고 통합당과 다시 대치할 가능성이 높아 추경안 처리 국면에서 연착륙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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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한 재래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60대 상인 A씨는 요즘 신용카드 결제단말기만 보면 속이 터진다. 영세상인이었던 A씨는 그동안 주로 현금 장사를 해 왔는데, 지난달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로 사용하게 하면서 카드단말기를 대여했다. 문제는 각 가정에 지원된 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면서 카드단말기가 애물단지가 됐다는 것이다.

A씨는 30일 “재난지원금 ‘약발’이 이제 다했는지 지원금 쓰겠다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단말기 대여료는 매월 1만2000원씩 꼬박꼬박 나간다”며 울상을 지었다. 재래시장에서도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면서 1000원어치 물건을 살 때도 카드 결제를 요구하는 손님이 는 것도 고민이다. A씨는 “한 번은 (카드를 쓰려면) 조금만 더 구매해 달라 부탁했더니 손님이 ‘수수료도 안 나가는데 왜 그러느냐’고 화를 내더라”고 했다. 재난지원금과 달리 일반 카드 매출은 수수료가 발생해 영세상인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A씨는 하소연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후 시간이 흐르면서 지원금이 대부분 소진돼 재래시장 등 영세상인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상인들은 재난지원금이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숨통을 틔워줬다는 평가를 하면서도 재난지원금이 소진된 이후의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는 하소연도 적지 않다. 서울 종로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의류업을 하는 김모(73)씨는 “손님이 와야 카드도 쓸 것 아니냐”며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손님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70대 약사 최모씨도 “병원에 붙어있는 대형 약국이나 매출이 늘었지 우리 같은 동네 약국은 매출에 영향이 거의 없었다”며 “40년간 약국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2000년 의약분업 때였는데 지금이 그때보다도 더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씨는 “동네에서는 지원금 잔액으로 박카스 한 병 사먹을까 말까”라며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쓴 탓인지, 지금은 감기약조차 안 팔린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5월 31일까지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된 재난지원금 비중은 10.4%였으며, 의류·잡화 매출액 증가율은 15.5%였다. 하지만 김씨와 최씨처럼 ‘코로나 불황’의 여파로 손님들 발길 자체가 끊기면서 재난지원금 혜택을 받아보지도 못한 이들이 적지 않다.

주말인 지난 26~28일 서울 강북구 수유재래시장과 종로구 광장시장 등 주요 재래시장도 비슷했다. 평소 주말이면 꽉 차던 가게도 지금은 비어있는 곳이 적지 않았다. 광장시장의 한 대구탕 가게 앞 테이블과 의자는 텅텅 비어 있었고, 빈대떡을 팔던 매대 중에는 영업을 중단한 곳도 적지 않았다. 광장시장에서 만난 한 종업원은 “지난해만 해도 줄을 서서 먹곤 했는데 지금은 아예 사람 자체를 구경하기 힘들다”며 “전보다 임금은 적게 받지만 잘리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바닥난 저소득층의 신음도 커지고 있다. 취업난에 아르바이트까지 못하게 돼 경제난을 겪고 있다는 김모(27)씨는 주로 라면이나 편의점 간편식을 구입하는 데 지원금을 썼다. 하지만 지원금을 다 소진한 이후 결국 대출을 받아야 했다. 김씨는 “누군가에겐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그래도 한 달을 버틸 수 있었던 소중한 돈이었다”면서도 “취업도 안 되는데 재난지원금을 다 써서 이제 밥벌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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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서원의 고유한 특성을 잘 보여주는 ‘칠광도’는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당대 향촌 사회의 모습을 구현한 귀중한 자료로 충분히 국가문화재로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다고 전북연구원은 설명했다. ⓒ전북연구원전북연구원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정읍 무성서원의 ‘칠광도’를 보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은 1일, ‘110년 전 무성서원을 품은 ‘칠광도’, 보물지정을 위한 도약’이라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칠광도의 역사적 가치를 검토하고, 국가지정 문화재로 추진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박정민 박사는 “칠광도의 작가는 어진(御眞) 화가로 유명한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으로, 최근 밝혀진 칠광도의 사실적 작풍과 역사적 의미를 보았을 때, 1910년 당시의 무성서원과 그 일대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성서원은 우리나라 유종(儒宗 ; 유학에 통달한 권위 있는 학자)이라는 최치원 선생을 모신 상징성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9개 서원 가운데 유일하게 마을과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무성서원의 고유한 특성을 잘 보여주는 칠광도는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당대 향촌 사회의 모습을 구현한 귀중한 자료로 충분히 국가문화재로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다는 것.

9개 서원 가운데 조선시대 서원을 그린 그림은 도산서원과 무성서원밖에 없다.

도산서원과 관련된 그림은 보물 제522호의 ‘도산서원도(陶山書院圖)’와 천원 신권의 배경으로 유명한 보물 제585호의 ‘퇴우이선생진적(退尤李先生眞蹟)’에 포함된 ‘계상정거도( 溪上靜居圖)’가 있다.

반면 그동안 무성서원이 그려진 칠광도는 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전북연구원은 따라서 보물로 승격하기 위한 추진체계를 밟고 무성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자료로 위상을 확보해 각종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인 기자(=전북)(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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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백1920년 8월 3일 평안남도 도청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평양부청과 평양경찰서도 공격 대상이었죠. 하지만 무사했습니다. 비가 온 바람에 심지가 젖어 불이 붙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이 폭탄 공격은 임시정부 지시 아래 광복군총영 제2결사대가 주도했습니다. 이 결사대에는 홍일점, 그것도 임신 3개월쯤의 여성투사가 포함돼 있었죠. 32세 안경신이었습니다.

거사 직후 안경신은 멀리 떨어진 함경남도 이원군으로 숨어 들어갔죠. 하지만 눈에 불을 켠 일제 고등계 형사들 손에 이듬해 3월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체포됐을 때는 젖먹이 아들이 옆에 있었죠. 몸을 푼 지 12일밖에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이 소식은 신문에 ‘여자 폭탄범’으로 실렸습니다. 일제하 최초의 여성 의열투쟁가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죠.

이 의거는 미국 의원단의 조선 방문에 앞서 조선인들의 독립의지를 알리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당시 임시정부는 외교전과 의열투쟁을 병행했고 동아일보는 의원단의 방문을 성사시키고 보도하는데 앞장섰죠. 장덕준 논설반 기자는 기사를, 동생인 장덕수 주간은 사설을 각각 썼습니다. 장 씨 형제의 막내인 장덕진은 안경신이 소속된 결사대의 대장이었죠. 미 의원단의 조선 방문 내용은 4월 21일에 올린 ‘동아플래시100’으로 소개했습니다.

동아일보 1921년 6월 12일자에 실린 안경신의 모습(왼쪽). 사진 한 장 없이 그림으로만 남은 것은 당시 여성 독립운동가의 처지를 반영한 듯하다.  장덕진(오른쪽)은 큰형 장덕준(동아일보 논설반 기자)과 작은형 장덕수(동아일보 주간)가 펜으로 일제에 맞선 것과는 달리 총을 들고 일제와 싸웠다.
평양여자고등보통학교 2학년을 마친 뒤 집에 있던 안경신은 3·1운동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습니다. 만세시위에 적극 참여하다 붙잡혀 29일간 구류를 살았죠. 이때부터 안경신은 독립운동에 발 벗고 나서 8개월 뒤 평양에서 결성된 대한애국부인회에 가세했습니다. 모금활동에 앞장서 임시정부에 모두 2700원을 송금하는데 크게 기여했죠. 그때 2700원은 지금 1억3000만 원이 넘는 돈입니다. 그는 일제가 대한애국부인회 관련자를 검거하기 시작하자 임시정부가 있는 상하이로 몸을 피해 활동하다가 의열투쟁에 투신했던 것입니다.

안경신의 재판은 뜨거운 관심사였습니다. 여자 폭탄범인데다 갓난아이에게 젖을 물려가며 재판을 받았으니까요. 평양지방법원은 1921년 6월 안경신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제2결사대 중 안경신만 붙잡혔기 때문에 보복성 판결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안경신이 노린 평양경찰서 공격은 실패한 점을 감안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죠. 동아일보는 ‘휴지통’에서 ‘독립운동이 시작된 이래로 여자의 사형선고는 안경신이가 처음인 듯’이라고 전했습니다.

안경신은 즉각 항소했습니다. 평양복심법원은 이듬해 4월 징역 10년형을 선고했죠. 그 사이 상하이 임시정부 경무국장 김구와 결사대장 장덕진이 ‘안경신은 이 의거에 직접 관련이 없으니 감형이나 무죄방면이 옳다’며 여러 곳에 보내온 석방건의문도 영향을 미친 듯합니다. 하지만 안경신은 재판장에게 “내가 무슨 죄가 있다고 10년 징역에 처하느냐”고 벽력같이 소리를 지르며 대들었죠. 안경신의 모친도 딸의 허리를 붙잡아 데려가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1927년 12월 안경신이 평양감옥 문을 나섰습니다. 가출옥된 것이죠. 하지만 그는 서러운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모친은 딸이 옥에 갇힌 뒤 곧 돌아가셨고 하나뿐인 혈육인 아들은 앞을 보지 못했죠. 동지 장덕진은 1923년 숨졌고요. 이해 12월 16일자 동아일보 기사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며 긴 한숨을 쉬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자식은 병신이오니 어느 것이 서럽지 않겠습니까만 동지 장덕진 씨의 비명을 듣고는 눈물이 앞을 가리어 세상이 모두 원수같이 생각됩니다.”

안경신은 동아일보 1962년 2월 24일자에 다시 나옵니다. 3·1절 43주년을 맞아 ‘건국공로 단장’을 받는 132명 중 한 명이었죠. 단장은 지금의 독립장입니다. 하지만 이 훈장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죠. 그가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도, 연락할 가족도 모르기 때문이죠. 출옥 직후에는 오빠 집에 머물렀다고 했지만 그 후는 알 수 없고 남편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습니다. 누구 못지않게 치열하게 독립을 위해 몸을 던진 한 여성은 이렇게 이름만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진 기자 leej@donga.com

7일 채널A ‘뉴스A’는 유명 유튜버 수의대생 A씨의 동물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유튜브는 ‘갑수목장’으로 지목됐다. 사진 채널에이 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갑수목장’의 운영자 A씨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수의대생 집사(고양이 주인)의 좌충우돌 육아일기를 보여준 갑수목장은 유기동물을 입양보내는 등의 얘기로 인기를 끈 유튜브 채널이다. 구독자 수만 50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지난 7일 채널A가 ‘수의대생 유튜버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한 유명 유튜버가 조회수를 위해 동물을 학대했다고 보도하고, 이 유튜버가 A씨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A씨의 동료 수의대생들은 갑수목장 촬영을 위해 A씨가 고양이를 일부러 굶기고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리트리버 강아지도 지저분하고 좁은 철창에 가뒀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동물단체는 A씨를 사기 등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악의적인 편집”이라고 해명했다. 방송이 나가고 A씨는 갑수목장 커뮤니티를 통해 “학대, 방치 등의 단어가 저의 실루엣과 함께 편집됐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황스럽다. 정리해서 영상으로 설명드리겠다”며 “관련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부분은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갑수목장 구독자들의 분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천사 수의대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빌런(악당)이었다”며 구독자 수도 5만명 이상 급감했다.

그뿐 아니라 갑수목장 인스타그램에도 ‘갑수목장진실규명촉구’ 계정이 등장하고, 갑수목장 유튜브 채널에도 비난 댓글이 달리는 등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7일 채널A ‘뉴스A’는 유명 유튜버 수의대생 A씨의 동물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유튜브는 ‘갑수목장’으로 지목됐다. 사진 채널에이 화면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채널 갑수목장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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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품 업계에선 일명 ‘도른자’ 마케팅이 화제다. 머리가 ‘돌은 자’라는 의미로 그만큼 기발하다는 뜻이다. 실제 출시될 것 같지 않은 독특한 상품들을 상상으로나마 즐길 수 있도록 콘텐트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는 좋은 반응을 얻어 실제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다. 가짜든 진짜든, 상상이든 현실이든, 재미있는 즐길 거리를 원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세대가 이들의 타깃이다.

파를 넣은 시리얼로 인기 몰이 중인 농심 켈로그 ‘첵스 파맛’. 16년 전 이벤트에 등장했던 캐릭터가 소비자 요청으로 실제 제품으로 출시됐다. 사진 농심 켈로그1일 공식 출시 예정인 농심켈로그의 ‘첵스 파맛’은 초코맛 시리얼로 유명한 ‘첵스 초코’의 자매품으로 시리얼에 파를 넣은 다소 황당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탄생 배경도 화제다. 2004년 초코 첵스 리뉴얼을 기념해 시작한 투표 이벤트 ‘초코 왕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중 한명으로 등장한 캐릭터가 바로 파맛 첵스 ‘차카’다. 파맛 시리얼이라는 황당한 캐릭터 때문에 당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고 급기야 초코 첵스인 ‘체키’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차카의 예상 외 선전에 농심켈로그 측은 중복 투표를 걸러내고 현장 투표를 추가해 초코 첵스를 대통령으로 최종 당선시켰다. 누리꾼들은 이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농심켈로그에 파맛 첵스 출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 결과가 이번 첵스 파맛의 출시다. 약 6초가량의 짧은 홍보 영상은 6월 30일 기준 조회 수 24만회, 댓글 3000개를 기록했다. ‘16년만의 민주주의 실현’‘민주주의는 파를 먹고 자란다’ 등의 재치 있는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가수 태진아의 히트곡 ‘미안 미안해’를 패러디한 ‘너무 늦게 출시해서 미안하다’ 영상 콘텐츠도 연이어 화제 몰이 중이다.

‘너무 늦게 출시해서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첵스 파맛 유튜브 영상. 사진 농심 켈로그농심 켈로그의 서지혜 마케팅 차장은 “파맛 첵스는 무려 16년간 인터넷상에서 제품 출시를 요구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관심이 이어져 왔다”며 “상상 속 제품이 실제 출시됐다는 점 자체가 요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것 같다”고 했다. 첵스 파맛은 현재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만우절 이벤트로 기획됐던 후렌치 파이 딸기잼이 좋은 반응을 얻어 증정용 제품으로 출시됐다. 사진 해태제과 공식 인스타그램지난해 만우절 이벤트로 기획됐던 해태제과의 ‘후렌치파이 딸기잼’도 현실 아이템으로 탄생했다. “후렌치파이 위에 발린 딸기잼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병에 든 딸기잼으로 출시한다”는 내용의 사진이 지난해 4월 1일 SNS에 공개됐을 때 반응은 뜨거웠다. 1년 뒤인 지난 5월 ‘이벤트 증정용품’ 형태긴 하지만 실제 그 딸기잼이 출시됐다. SNS 게시글에는 ‘딸기잼 부분만 아껴먹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 없겠다’는 호감 섞인 반응이 많다.

밀크티 음료인 ‘데자와’를 바탕으로 만든 ‘데자와 파운데이션’. 가상이지만 반응은 뜨겁다. 사진 동아 굿즈 공식 인스타그램동아오츠카는 가상 굿즈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가상의 굿즈 세계, 반응 좋으면 진짜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곳에 가면 데자와 파운데이션, 데미소다 아이스크림, 포카리 스웨트 운동화 등 상상 속 제품들이 실제 상품처럼 버젓이 올라와 있다. 동아오츠카 조창현 홍보팀 과장은 “평소 올렸던 가상 굿즈 관련 게시물이 반응이 좋아 아예 가상 굿즈만 올리는 SNS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며 “MZ세대와 소통하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라고 했다.

마치 실제 있는 제품인것처럼 그럴듯하게 만들어진 ‘포카리 스웨트 운동화’. 사진 동아 굿즈 공식 인스타그램소비자들이 새롭고 재미있는 제품에 열광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요즘의 MZ 세대는 무엇보다 재미를 가장 중시한다. 이른바 펀슈머(fun+consumer)다. 이는 재미있는 현상이나 사례를 적극적으로 퍼 나르며 공유·인증하며 즐기는 인터넷 밈(meme)문화와 연관이 크다. 실제 출시되기 어려울 만큼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일수록, B급에 가까울수록 인기는 올라간다. 파맛 첵스, 상추맛 바나나우유처럼 과거라면 ‘괴식’ 대접을 받았을 음식들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호감을 얻고 있다.

빙그레의 인기 캐릭터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빙그레의 제품을 의인화 새로운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덕분에 가상의 캐릭터도 화제다. 빙그레가 지난 2월부터 SNS에 올리고 있는 ‘빙그레우스 왕국’ 캐릭터들이 대표적이다.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왕자를 주축으로 ‘투게더리고리’ 경, ‘옹떼 메로나 부르장’ 등 자사 제품을 의인화한 캐릭터들 덕분에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4개월 만에 4.5만명이 늘었다.

빙그레의 제품인 투게더를 의인화한 캐릭터. 사진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농심 켈로그 서지혜 차장은 MZ 세대들이 재미있는 식품 콘텐트에 열광하는 이유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 세대는 제공한 콘텐트를 그대로 소비하는 게 아니라 다시 가공하고 공유하는 방식을 즐긴다”며 “이 과정이 그들에게는 하나의 놀이”라고 했다. 동아오츠카 조창현 과장은 “같은 웃음코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관심사를 나누는 커뮤니티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소비 트렌드 전문가 성신여자대학교 이향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는 “웃음은 가장 즉각적인 감정”이라며 “곱씹거나 음미할 필요 없이 즉각적으로 다가오는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성향이 저렴해서 접근성이 높은 식품 카테고리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서 “어려워진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뭐든 재미있게 만들어버리자는 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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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불타는 청춘’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윤기원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지난밤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남해바다 섬마을 특집으로 꾸며져 창원시 진해구 명동 우도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여행에는 ‘불청’의 1세대 친구 김선경과 새 친구 윤기원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불타는 청춘’에 복귀한 김선경은 2015년 4월 24일 방송에 세 번째로 등장했던 원조 친구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활약한 그를 향해 김광규는 “드라마 잘 되서 돈도 많이 벌었을 텐데 음료수를 사라. 종편 기록을 깨지 않았냐. ‘스카이캐슬’도 이겼다. 보너스 안받았냐”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김선경은 “보너스는 못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규가 ‘부부의 세계’에서 김선경의 딸 여다경으로 출연했던 한소희를 언급하며 “한소희씨는 안왔냐”고 하자 김선경은 “다경이는 엄청 바쁘다. 나도 주변에서 사람들이 다경이 엄마라고 부른다”고 미소지었다.

이와 관련해 ‘불타는 청춘’의 이승훈 PD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김선경과는 ‘불타는 청춘’ 출연을 안 하더라도 제작진과 연락을 계속 하고 있었다. 우리 ‘불청’ 멤버들은 항상 연락하는 사이고 방금 전에도 지난밤 방송에 대해 통화를 했다. 오랜만에 김선경이 ‘불청’을 방문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방송 봤던 것처럼 굉장히 좋았다. 김선경도 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실제로도 ‘친정에 온 것 같다’고 계속 말했다. 2015년 ‘불청’에 나왔을 때보다 멤버가 달라졌고 기존 멤버들도 있었는데 비교적 빨리 적응하면서 다들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김선경이 ‘부부의 세계’ 이후 다른 예능도 많이 출연한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예능과 달리 확실히 ‘불청’에서 편안함을 느끼더라”고 웃었다.

새 친구로 등장한 윤기원에 대해서도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윤기원은 지난 ‘불타는 청춘’ 방송에서 홀로 바이크를 타고 33도의 찜통 더위 속에서 가죽 자켓과 헬맷을 쓰고 계속 중국어를 해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바이크 타는 것이 취미라는 그는 “이번에는 부산에 지인 집에 오토바이를 먼저 실어 놓고 부산 동래에서 여기까지 타고왔다. 1시간 반 걸렸다”고 말했다.

또한 윤기원은 이날 강경헌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강경헌은 후궁 역할로, 윤기원은 내시 역할을 맡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윤기원은 “드라마 찍을 때 촬영 끝나고 설렁탕 먹을 때 내가 한번 경헌씨에게 ‘나랑 한번 사귀어보지 않으시렵니까’라고 툭 한번 던져 본 적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강경헌은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이에 윤기원은 “아마 기억이 안나실 거다. 농담처럼 한 말”이라며 “내가 대차게 차였다”고 말했다. 윤기원의 말에 강경헌이 “호감을 표현했던 것은 기억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PD는 “윤기원은 예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김찬우의 추천으로 초대하게 됐다. ‘정말 재미있는 친구’라는 김찬우의 말에 공들여 섭외했다”며 “예능이 아니라 정말 오토바이를 타고 부산 동래에서 창원까지 오셨더라. 제작진도 모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윤기원은 정말 삶 자체가 시트콤 같다. 그 분이 연기할 때도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불타는 청춘’에서 멤버들과 시간을 보낼 때도 특유의 느낌으로 멤버들을 웃게 만들더라. 본인도 ‘불청’ 멤버들과 즐긴 것 같아 기쁘다. ‘불청’ 멤버들과 케미가 맞았던 것 같다. 이번주 방송은 아주 일부분만 나갔는데 다음주 방송에서는 윤기원의 진짜 매력이 드러난다”며 “고정은 제작진이 늘 원하고 있지만 그건 윤기원의 의지라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방송 이후 시청자의 반응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뉴스엔 이민지 기자]

연예매니지먼트사들이 방송사의 불공정한 영상물 재판매 행위에 제동을 건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중문화예술인(가수) 출연 영상물 이용에 관한 표준계약서’ 제정을 신청했다고 7월 1일 밝혔다.

개별 매니지먼트사가 방송국에 영상물의 이용허락 범위를 정하도록 요청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공정위가 표준계약서를 제정하여 방송사의 계약서 도입을 유도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가수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관행적으로 방송사와 매니지먼트 간에 계약서 없이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이 때문에 방송사가 해당 영상에 대해 저작권을 갖는 것으로 해석됐고 방송을 목적으로 출연한 것이므로 영상물을 방송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았다.

문제는 콘텐츠 이용 형태가 변화하면서 TV 방송보다 유튜브와 같은 OTT 서비스를 이용하여 음악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최근 방송사는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 등 음악방송에 출연한 가수들의 영상을 잘라서 유튜브에 올리거나, 미방송분 영상 혹은 사전녹화 영상을 통신사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부가 콘텐츠 제작하여 수익화하고 있다. 음악방송 영상물을 가수별로 자르거나, 아이돌 멤버별로 촬영한 일명 직캠까지 별도의 사업자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가수나 매니지먼트사는 본인들이 출연하고 노래하는 영상임에도 아무런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있어 방송사와 마찰을 빚어왔다. 모 방송사는 영상을 재판매하기 위해 매니지먼트사에 초상권 포기각서를 요구하여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업계에서는 방송국이 방송을 목적으로 촬영한 영상물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명백하게 불공정한 행위라는 입장이다. 더구나 저작권법상 인터넷 서비스 영상은 방송이 아닌 전송에 해당하므로 법적으로도 별도의 허락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영상을 수익화하는 것을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이 공정위에 신청한 표준계약서에는 방송국이 촬영한 영상물의 사용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본방송과 재방송 등 방송으로 사용하는 때에는 방송사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OTT에 편집물을 올리거나 VOD로 제공하는 등 방송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사전 협의된 바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미방송분 영상은 사전 협의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정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약관 제정 신청은 방송사와 매니지먼트사 간에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 이라며, “표준계약서가 제정되면 향후 방송국의 영상물 이용에 관한 기본계약서 및 부속합의서로서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사의 관행을 깨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이를 시작으로 공정한 계약을 통한 케이팝 콘텐츠 시장의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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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아내의 맛’ 진화가 함소원과 부부싸움 끝에 가출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진화가 아내 함소원과 부부싸움 끝에 가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진화 부부와 시어머니 중국마마는 무속인을 찾아갔다. 함소원은 신곡 ‘늙은 여자’에 대해 “노래가 좋은데 제목이 마음에 안 든다”며 고민을 털어놓았고, 무속인은 “이번 노래는 안 뜬다. (함소원이)노래로 뜰 구강 구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마는 함소원, 진화의 둘째에 대해 질문했지만, 무속인은 사주에 아이가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무속인에게서 합방 날짜를 받아왔고, 집에 돌아온 진화는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할 준비를 했다. 함소원은 방으로 쫓아 들어와 전자파를 걱정하며 30분만 하고 끄라고 요구했고, 진화는 “당신이 TV보는 거랑 같다”고 대꾸했다. 

함소원은 계란 요리를 준비했지만, 진화는 계란이 안 땡긴다며 컵라면에 물을 부었다. 함소원이 라면을 먹지 말라고 했지만 진화는 컵라면을 먹으며 다시 게임에 돌입했다. 함소원은 컵라면을 싱크대에 버리며 “이틀 뒤에 먹으라고 했는데 그게 안되냐”고 화를 냈다.

함소원은 “오늘만큼은 같이 노력하는 시간 아니냐. 하루 이틀을 못 참냐”고 쏘아붙였고, 진화는 “내 마음인데 왜 참냐”고 대꾸했다. 그러자 함소원은 “당신은 하고싶으면 하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그럼 왜 결혼했냐. 혼자 살아라”라고 폭발했고, 진화는 “나 혼자 살겠다”며 짐을 챙겨 집을 나갔다.

두 사람의 부부싸움에 마마는 “쟤가 원래 저렇다”며 함소원을 달랬다. 함소원은 진화가 당연히 항상 만나는 친구 집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진화는 당분간 떨어져 있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한 진화는 중국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려고 했지만 티켓이 없었다. 함소원은 진화를 뒤쫓아 공항으로 향했고, 그를 목격한 사람들의 제보로 진화를 찾아냈다.

진화를 발견한 함소원은 “당신 뭐하는 거냐. 왜 그러냐. 여기에 가정이 있는데 어딜 가려고 하냐”고 말했다. 진화는 “매일 하기싫은 일 하는 거 힘들다. 둘째 때문에 컴퓨터도 못 하고, 라면도 못 먹는 게 부담스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진화는 “시기가 좋아지면 아이도 찾아올 거다”라고 함소원을 달랬다. 이어 “우리 둘 다 아이를 원하지만 급하게 군다고 아이가 생기지는 않는다. 조급하게 굴지 말고, 당신을 믿고 나를 믿자”고 덧붙였다.FX렌트

진화의 말에 함소원은 감동받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럼 당신만 믿겠다. 이제 집에 가자”고 진화를 데리고 일어섰다. 함소원은 “오늘부터 당신만 믿겠다”며 진화를 껴안았고 진화는 “믿긴 뭘 믿냐”고 부끄러워했다. 파워볼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파워볼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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