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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생활용품 기업 코멕스산업(대표 구자일)이 보냉백 3종(사진)을 1일 새로 선보였다.

신제품은 ‘아이스 미니배낭 쿨러백’, ‘아이스 폴더블 쇼퍼백’, ‘아이스 폴더블 쿨러백’ 등. 뛰어난 보냉 기능은 물론 일반적인 보냉백 형태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쿨러백이다.

특히 ‘아이스 미니배낭 쿨러백’은 배낭을 미니 사이즈로 축소한 디자인이 특징. 한 손으로 가뿐히 들 수 있는 크기에 배낭 윗부분에는 손잡이를 더해 휴대가 편리하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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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농협 제공)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김해고등학교를 찾아 야구부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김해고 야구부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강릉고를 4대3 역전승으로 우승을 따냈다. 2003년 창단 이후 17년 만에 전국 첫 우승이다.

농협은행에 재직 중인 김해고 동문회장단도 모교를 찾아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김해고 박강수 교장은 “농협은행의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여 김해고 야구부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김한술 본부장은 “NC 다이노스, 경남FC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 협약’으로 사회공헌, 지역 유소년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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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묘미’는 KT의 프리미엄 VR서비스 ‘KT 슈퍼 VR’의 인수형 장기렌탈 서비스(사진)를 선보였다. 이 장기렌탈은 24개월 동안 월 2만원대의 렌탈료로 4K 초고화질 무선 VR 헤드셋과 실감형 VR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계약 종료 후 소유권을 이전받는다. 이 장기렌탈은 VR기기와 영화·게임·스포츠 등 다양한 VR전용 실감형 콘텐츠가 함께 제공되는 올인원 상품. 시중가 대비 2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롯데렌탈 측은 밝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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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군대에서 장병들이 일과 후에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진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던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1일부터 모든 군부대에서 정식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일 사용 시간은 일과 이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공휴일과 주말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국방부는 휴대전화 사용으로 병사들의 복무 적응, 임무 수행, 자기 계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타를 통제했을 때 격리된 장병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휴대전화가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휴대전화 전면 허용에 대비해 사진촬영을 차단하는 ‘보안통제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처벌 규정 마련과 예방 교육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같은 방식으로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운영한 결과, 병사 휴대전화를 통한 비밀 외부 누출 등 보안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대 내 디지털 성범죄, 인터넷 도박 등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가담자인 육군 일병 이원호(19)는 복무 중에도 휴대전화로 ‘디지털 성범죄’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육군 일병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암구호(피아 식별을 위해 정해 놓은 말)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용수칙 위반, 보안규정 위반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지속해서 안정적인 휴대전화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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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7.1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교회와 절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감염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어제까지 3일간의 신규 확진자 중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비율이 40%를 넘는다”면서 “종교시설에서의 작은 불씨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가족과 지역사회로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예배나 법회에선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면서 “그 밖의 소규모 모임, 수련회 등 밀접접촉을 유발하는 종교활동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최근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을 계기로 항만 방역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검역관리 지역을 중국, 홍콩, 이탈리아 등 5곳으로 한정하던 것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국가별 위험도를 고려해 승선 검역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1개의 모든 항만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선박을 통한 코로나19 유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회금지 명령서 붙은 안양 주영광교회 –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에 28일 오전 집회금지 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6.28 연합뉴스종교시설 지역 전파 유발 역학조사 발표
주영광교회 등 30일 기준 11곳 340명

정 총리의 종교시설 제재 예고는 전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발표와도 무관치 않다. 전날 방역당국은 다양한 직업군의 교인이 모이는 종교시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급속한 지역사회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30일 발표한 교회 감염 발생에 따른 노출 시설 및 노출 규모 자료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 교인들을 통해 코로나19에 노출된 시설은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모두 11곳이었으며, 접촉자는 340명이었다.

지금까지 이 교회에서 나온 31명의 확진자가 감염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일터 등으로 이동하면서 물류센터, 어린이집, 병원, 산후조리원, 사회복지시설, 학원 등이 코로나 19에 노출됐다.

확진자로부터 직장 동료, 가족, 지인이 감염되는 이른바 ‘n차 감염’도 5차례나 확인됐다.

‘12명 확진’ 왕성교회 교인들 코로나 검사 – 26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서울시는 지난 24일 이 교회 교인인 3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첫번째 확진자가 24일 청년부 리더 집중 연수와 21일 4부 예배에 참석해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코로나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알렸다. 2020.6.26 뉴스1관악 왕성교회 감염 노출 8곳, 접촉자 593명
“다양한 직업군·연령대 모여 ‘n차 감염’ 확산”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3명인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의 상황도 유사하다.

교인 수가 2000명에 달하는 이 교회에서는 성가대 활동, 1박 2일 수련회(MT)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고, 이들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시설이 8곳에 달한다.

학교가 2곳이었고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호텔과 학원도 있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 수는 593명이나 된다.

더욱이 왕성교회에서는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그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차 감염’도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교인들이 모이는 종교시설의 집단 감염이 급속한 지역사회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영광교회의 경우 아직은 추가 환자가 3명이지만 노출된 경로가 11곳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다양하고 클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교 활동 또는 모임을 통해 이뤄진 감염이 일부 취약한 집단생활 시설 등 다양한 집단으로 전파돼 급속하게 지역사회 확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2020.6.26 연합뉴스

검체 채취 위해 길게 줄지어 선 왕성교회 신도들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0.6.26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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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 “개인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고, 이미지 마케팅식 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개개인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는 게) 국회다운 일일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인국공 문제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을 열거나 또는 합동회의를 열어 문제는 어디에 있고 해법은 무엇인지 접근해 갔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은 국회의 온전한 정상화 전에 우리 당만이라도 국회 상임위원회 간담회를 열어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더 배웠다고 임금을 두 배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특정 집단에 아무런 경쟁 없이 3,500만원 일자리를 독점 부여하는 것은 공정이 아니라 특혜”라고 반박했다. 이에 다른 여야 의원들이 한마디씩 보태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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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이 있는 8곳의 지자체 등은 3일 도산서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한달 동안 다양한 서원 체험과 행사로 세계유산축전을 마련한다. 사진은 도산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 제막식 모습. 안동시 제공

7월 한달 동안 전국 9곳의 서원에서 조선시대 성리학 전파와 교육을 담당했던 ‘서원'(書院)의 매력과 세계유산적 가치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문화재청과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사장 이배용), 한국문화재재단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이 있는 8곳의 지자체 등은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서원, 세계의 꽃이 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해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비롯해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이다.

문화재청과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이 있는 8곳의 지자체 등은 3일 도산서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한달 동안 다양한 서원 체험과 행사로 세계유산축전을 마련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쿠바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을 등재 확정시키고 서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문화재청과 통합보존관리단은 3일 오후 3시 30분 도산서원에서 열릴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달 31일까지 전국 9곳의 서원에서 공연과 재현 행사, 템플스테이처럼 서원에서 머물며 책향(冊香)에 빠지는 서원스테이, 전통무예 공연, 서예 대회와 과거시험, 한시 백일장, 제향(祭享) 등 축제를 연다.

개막식에는 퇴계 이황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상황 무대극인 ‘인류의 스승 퇴계 선생’, 국악 실내악 및 전통 타악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어 경축 음악회에서는 도산 12곡 합창과 판소리, 가야금 등의 국악과 소프라노, 바리톤, 첼로, 플롯, 피아노 등의 서양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음악의 판타지를 만날 수 있다.

이에 앞서 2일부터 ‘도산서원, 인류의 정신 가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도산서원 전시회가 19일까지 2주 동안 열린다.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선생의 나라 사랑’이라는 주제로 충효 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박 3일을 서원에서 지내며 서애 류성룡 선생의 나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됐다.

또, 요즘 떠오르고 있는 ‘서원 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7월 한 달간 총 6회 진행된다.

영주 소수서원은 4일 ‘제향으로 올리는 사은(師恩)’이라는 주제로 향사를 재연하고, 달성 도동서원에서는 11일 과거제 재현, 경주 옥산서원은 9월 22일 ‘동방의 지혜, 세상을 밝히다’를 주제로 학문 교류를 통한 한·중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 국민이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상일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7월 한 달간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을 방문해 축전을 즐기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성리학의 본산인 서원 참된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재진 기자 jin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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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모임을 가니 한 지인이 필요한 사람에게 드리라며 어르신용 보행보조기(유아차) 한 대를 줬다. 신품이라 반짝반짝 광이 나고 멋있었다. 갖고 와서 조립해 동네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께 드렸다. 단옷날 마을회관에 오라길래 들어가니 어르신들이 당신들 모두 유아차 선물을 받은 듯이 정말 고맙다며 손뼉을 쳐주었다. 나도 거저 얻은 건데 부끄럽게끔….

90세가 넘은 그 어르신은 비가 오나, 바람 부나 먼동이 트기 시작하면 언덕 너머 산밭으로 출근하신다. 하루도 거르는 날이 없다. 연세가 들어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건강만 잘 지키며 산다면, 150세를 산들 눈치 볼일은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동호회 모임 지인이 필요한 분에게 드리라며 어르신용 보행보조기(유아차) 한대를 주었다. 신품이라 반짝반짝 광이 나고 멋있었다. 갖고 와서 조립하여 동네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께 드렸다. [사진 티몬]
그러나 가끔 그 어르신과 마주칠 때면 차가 다니는 위험한 길가 한쪽에 앉아 쉬어 가는 모습에 늘 염려가 되었다.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길에 마주쳐 인사를 하니 굽었던 허리가 펴지신 듯 표정도 밝고 씩씩하시다. 당신의 이름표가 새겨진 전용 자가용이 기운 나게 한단다(유아차 한 귀퉁이에 굵은 사인펜으로 어르신 성함을 적어드렸다).

오늘도 들깨 모종 한 움큼 비닐봉지에 묶어 넣고 두유 한 개, 모자, 호미 등 이것저것 챙겨 보행기에 딸린 가방에 넣고 새벽부터 자가용을 끌고 나가신다. 정지하는 방법, 컴컴하면 켜는 등 센서까지 일일이 작동방법을 알려주신다. 나이만 드셨지 맑은 정신으로 늘 움직이고, 일하는 모습에 울컥 감동이 인다. 쉬고 싶을 땐 갓길 한쪽에 주차해놓고 가방 위 편안한 좌석에 앉아 쉬다가 어디든 한 번에 거뜬하게 가신다며 소녀같이 웃으신다.

동네에는 80~90세 어르신이 많이 계신다. 그중 3명은 장애도 없고 정신도 맑아 웬만한 노인들은 다 갖고 있는 보행 보조 자가용이 없다. 허리가 아플 때 많은 도움이 될 거라며, 보행기를 끌고 다니는 어르신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나 장만하라 해도 당신은 괜찮다고 하셨다. 그도 그럴 것이 그것을 생짜 배기로 사려면 장애인 등급 없이는 가격이 생각보다 높다. 그리 많이 비싼 것도 아니지만 형편이 좋아도 안 산다. 허리가 굽도록 평생을 애쓰며 살아온 당신을 위해서는 돈 한 푼 못 쓴다. 초근목피를 양식 삼아 굶주림을 이겨낸 시대에 살던 분이라 형편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 당신에게는 사치품이다. 죽는 날까지 당신을 위해서는 절약 또 절약이다.

언젠가 히말라야 16좌를 등정한 한 산악인이 TV에 나와서 근교 둘레길을 걸으며 지팡이의 효능을 말했다. 지팡이는 높은 곳을 오를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도 활용하면 무릎이 보호된다고 말이다, 하나를 짚는 것보다 두 개를 짚고 걸으면 무릎이 더 보호되고 균형이 잡힌다 했다. 허리 수술 후 또는 무릎이 안 좋을 때, 걷기 운동을 가거나 오르막을 오를 땐 지팡이를 들고 다니면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평지를 걸으며 지팡이를 짚기엔 어딘가 늙음을 보여주는 것 같고 자존심도 상해서 힘들어도 무리수를 두고 걷는다. 내 나이가 어느새 먼 길을 갈 때면 세발로 걷는 나이가 되고, 머지않아 나도 보행보조기가 필요한 네발로 걸어 다닐 때가 올 것이다. 90세가 넘은 세분 어르신 모두 전용 자가용이 생겨서 허리가 펴지기를 바라본다.

지팡이는 높은 곳을 오를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도 활용하면 무릎이 보호되며, 하나를 짚는 것보다 두 개를 짚고 걸으면 무릎이 더 보호되고 균형이 잡힌다 했다. [사진 Pixabay]
딸아이가 쇼핑 북으로 유아차를 보고 있다. 6개월 후 태어날 사촌 조카를 생각하며….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자가용부터 장만하는 꼴이라며 핀잔을 주니 아기에겐 필수품이라 문제없단다. 또한 내 돈으로는 절대 비싸서 못 사는 거라 선물 받는 기쁨이 더 크단다.

어르신들도 똑같다. 연세가 많이 들면 거의 허리가 아프니 어르신에겐 그것이 필수품이다. 우리 자식들이 부모님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보행보조기 하나씩은 선물로 안겨 드리면 좋겠다.

작은도서관 관리실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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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개장한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으면서 전국의 워터파크가 줄줄이 개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들은 걱정이 앞선다.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은 대규모 인파가 몰려 밀접접촉이 가능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1일)부터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 운동 시설 등 8개 고위험시설에서 전자출입명부제가 본격 시행하지만, 정부는 기존 고위험 시설보다 감염 위험이 큰 워터파크 등은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23일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를 시작으로 평창 오션700, 삼척 쏠비치 워터피아 등이 속속 문을 열었다. 워터파크는 바다까지 가지 않고도 스릴 넘치는 파도와 짜릿한 어트랙션(물놀이 시설물)을 즐길 수 있어 아이나 20대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곳이다.

아이들의 바람과 달리 부모들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걱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제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물로 전파될 가능성이 낮고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바이러스보다 염소 소독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물보다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 밖으로 나온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침방울이 주위 사람들의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워터파크 등 시설은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말하는 3밀(밀접·밀집·밀폐)에 해당하는 고위험 장소인 데다가 물놀이 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어 감염 위험이 크다. 물놀이는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비말 전파 가능성이 커 자칫 집단감염의 근원지로 악화할 수 있다

이에 워터파크 내에서도 ‘거리두기’와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용자간 2m(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물 밖에서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샤워시설을 이용할 때는 한 칸 떨어지기, 관리사무소 등 다중이용시설은 입장 전에는 발열 검사와 손 소독, 방문기록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워터파크들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방역과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원마운트의 경우 강력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글램핑 시스템을 선보였다. 방문객 입장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체크, 방문기록 작성 등 방역과 동시 입장 인원을 기존 대비 20% 이하로 줄여 방문객 안전에 나서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 측도 기존 정원(2만 명)의 1/17인 하루 1200명으로 입장객을 제한했다. 정선 하이원 워터월드는 밀접 접촉을 막기 위해 실내 시설은 통로로만 이용하고, 야외시설만 개장한다. 강원도 설악의 워터피아는 시간당 350명만 입장을 제한하고, 썬베드 시설 등을 50% 축소 운영한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와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 등도 방역에 힘쓰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노력에도 허점은 존재한다는 점이다. 마스크는 물에 젖으면 방역 효과가 없어진다. 또 물속에서 마스크를 젖지 않게 갖고 다니기도 어렵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경우 눈 감염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도수 있는 물안경을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워터파크는 밀집도를 낮추기 어려운 시설인데 굳이 개장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라면서 “워터파크 내에서는 엄격한 거리두기와 탈의실과 샤워실 이용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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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복통은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느끼고 통증 중 하나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1세 전후의 신생아‧영아는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복통이 의심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 봐야한다.

정상적인 태아의 장은 짧고 곧게 형성되어 엄마 뱃속에서 점차 길어지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270도 회전하며 자리 잡는다. 그러나 이 과정이 제대로 완료되지 못한 경우가 장회전 이상증이다. 이 상태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장이 제자리에 고정된 것이 아니므로 시계방향으로 움직여 소장이 모두 꼬여버릴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바로 중장염전으로, 쉽게 말해 대장 일부를 제외한 소장 전체의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상황이다. 이 상태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장이 괴사해버려 절제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중장염전은 생후 1개월 이내 신생아에게 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장폐색에 의한 연두색 또는 노란색의 담즙성 구토이다. 연두색 또는 노란색 구토와 함께 복부팽만, 발열, 혈변 등이 동반 되는 경우는 위중한 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한다. 또한, 구토가 심하면서 금식 중에도 구토가 지속되는 경우에도 유심히 살펴봐야한다. 진단은 주로 복부초음파와 상부위장관조영술 또는 대장조영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중장염전의 치료는 수술을 통해 꼬여있는 장을 풀어주고 혈류가 돌아오는지 지켜보는 것이 원칙이며, 괴사한 부위가 있을 경우 절제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후 다시 소장이 꼬이는 일이 없도록 장간막을 펼쳐 주고 대장을 왼쪽, 소장을 오른쪽으로 모아서 위치를 잡아주게 된다.파워볼실시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아외과 나영현 교수는 “중장염전은 소아에게 흔히 있는 질병은 아니지만, 발생 후 치료가 늦어지면 되돌릴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라고 밝히며, “담즙성 구토 등 장폐색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빠른 수술을 통해 장 괴사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바로 내원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백완종 기자 (100p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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