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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어디까지 밑바닥을 봐야 할까. 힐링 로맨스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범죄 스릴러 장르가 돼 버렸다. 이 드라마는 사이코여서 안 괜찮았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연출 고재현, 박봉섭/극본 이수하) 23~24회에서는 정재혁(이지훈 분)이 우도희(서지혜 분) 집 무단 침입범으로 밝혀졌다. 정재혁은 우도희가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가재도구를 부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우도희는 피가 잔뜩 묻은 채로 “(현관) 비밀번호가 같더라. 그래서 예전으로 돌아간 거 같았다”며 횡설수설하는 정재혁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런 정재혁의 민낯은 우도희는 몰랐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앞서 정재혁은 우도희와 가까워지고자 일부러 조명 나사를 헐겁게 풀어놔 진노을(손나은 분)을 위험에 빠트린 적도 있고, 분명 우도희가 집에 두고 갔던 김해경(송승헌 분)의 명함을 본인이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스토킹을 암시한 바 있다. 이날 정재혁의 민낯을 여실히 느낀 우도희는 “정신이 어떻게 된 거냐”며 사건을 문제 삼지 않는 대신 병원 상담을 권했다. 우도희가 느낀 감정은 상황에 대한 공포이기도 했고 한때 사랑했던 사람의 밑바닥에 대한 참담함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재혁의 범죄를 능가하는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재혁은 우도희가 현재 만나고 있는 김해경을 찾아가 “나는 우리 아버지처럼 그러지 않을 거다. 도희 끝까지 지킬 거다”라는 무서운 집착을 보여준 뒤 “설마 의사가 환자를 거부하는 거냐”고 협박했다. 정재혁은 의학 전문 기자였고 앞서 키에누(박호산 분)도 비슷한 방식으로 곤란에 빠트린 적이 있는 탓에 의사의 약점은 너무나 잘 알았다. 이후 정재혁은 알 수 없는 말로 김해경을 자극, 기자와 우도희에게 김해경이 자신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이런 정재혁의 도넘은 행동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 많은 서사는 잘 알겠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빌런화 될 필요가 있냐는 의문이었다. 하다 하다 이제는 스토킹까지 일삼는 정재혁이라는 캐릭터는 힐링 로맨스 드라마를 표방하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와 지나치게 결이 달랐다. 정재혁만 등장하면 마음이 답답해졌고 정재혁이라는 인물 하나로 드라마는 장르까지 넘나들었다.

사실 정재혁이라는 인물이 가진 이면은 예견돼 있었다. 극 초반 정재혁을 바라보는 키에누의 시선에서 두 사람의 악연이 암시됐기 때문. 이후 슬슬 키에누와 정재혁의 만남이 이뤄지며 그 비밀은 풀려가는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키에누와 정재혁 간의 악연도 정재혁이 얼마만큼의 빌런인지를 설명하는 요소로 그쳤다. 극의 큰 전환점인줄 알았던 반전은 정재혁이란 인간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설명하는 장치에 불과했고 그렇게 사건은 전부 사라지고 정재혁이라는 인물만 남았다. 이제 시청자들의 뇌리엔 두 주인공의 로맨스보다 ‘빌런 정재혁’이 더 깊숙하게 박혔다.

이처럼 더 이상 풀어갈 사건은 없고 풀어낼 인물만 남은 탓일까. 정재혁의 행동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그리고 이 정재혁을 견뎌내야 하는 건 우도희, 김해경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힐링 로맨스를 보고 싶던 시청자들은 어느새 정재혁의 범죄물인지 성장물인지 애매모호한 장르를 보게 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로맨스를 찾아볼 수가 없다” “드라마에 아무 내용이 없다” “정신 건강에 나쁜 드라마”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그래도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송승헌, 서지혜, 이지훈, 손나은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은 결과, 연이은 혹평 속에서도 꿋꿋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지켜내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 그래프만 놓고 봤을 땐 기존 시청자들의 외면도 부정하기 어려운 바, 이제는 정말 돌파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 아닐까.

36부작으로 총 12회를 남겨둔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정도를 지키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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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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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판소리 명창으로 유명한 이봉근에게 7월 1일은 특별한 날이다. 영화배우로의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그의 목소리는 긴장보다는 흥분된 떨림에 가까웠다. “진짜 복 받은 것 같다, 이봉근의 인생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는 영화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즐거워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봉근은 ‘서편제’의 뒤를 잇는 우리 소리영화 ‘소리꾼’을 소개하며 자신의 인생과 닮아있는 인물을 연기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극중 사라진 아내를 찾아 나서는 소리꾼 ‘학규’를 연기한 그는 동료 배우의 권유로 오디션에 지원해 주연을 따냈다.

“심사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지원자로 오디션장에 들어간 것은 오랜만이라 아주 떨렸어요. 연극이나 뮤지컬 연기가 아닌 스크린 연기를 선보여야 하기에 자신감도 떨어졌고 불안하기도 했죠. 제 나름대로 연구를 해갔지만 결국 파르르 떨면서 연기를 했어요. 제 바닥을 보여드린 것 같았는데 심사위원들은 그 과정에서 학규란 인물의 눈빛을 봤다고 얘기해주시더라고요.”

연극과 뮤지컬 연기는 경험이 있었지만, 스크린 연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발성의 힘을 조절해야 했고, 형식보다 감정 전달을 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했다. 체계화된 연기를 해왔던 그에게 스크린 연기는 그렇다 할 법칙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 막막하기도 했다. 학규라는 인물을 받아들이면서 그는 인물 자체에 집중했다. 소리꾼으로 삯을 받아먹고 사는데 공연이 적게 열리다 보니 가장 역할을 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아내 갓난(이유리)이었고, 그는 아내에게 의존적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말수도 적은, 결국 자신의 감정을 소리로 분출하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아내가 납치당하고 가정에 위기가 닥쳤을 때 자리를 비웠던 학규는 본인 스스로 용납되지 않고 늘 자책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더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말도 적어지고. 학규는 억제된 감정을 표출하는 수단이 소리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또 고생하는 딸아이를 보며 자신도 힘을 내기 위한 도구로 소리를 한 것 같아요.”

“촬영을 준비하면서 사극영화를 20편 가까이 봤어요. 연기를 다 따라 해봤는데 사람마다 연기하는 법이 다 달랐어요. 사극 연기 톤을 하는 게 굉장히 편하긴 해요. 판소리에서 쓰는 ‘아니리’조로 대사를 하면 편했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았어요. ‘천민인 학규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생활연기를 해야 되겠구나’라고 깨달았어요.”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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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소리꾼 이봉근과 배우 이봉근으로 작품을 대했을 때의 차이점이 분명해서 오히려 혼돈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지만 조정래 감독은 이봉근에게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소리꾼 이봉근으로서 심청가에 대해 너무 빠삭하게 알고 있으니 형식화된 연기가 나올까 두려웠어요. 감독님과 학규에 대한 인물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학규스럽게 하라’고 이야기하셨어요. 저한테 ‘학규의 모습이 있기에 본인이 한 번 들여다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죠. 저도 소리꾼의 삶을 살다 보니 그런 시각에서 말씀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봉근은 대학 시절에도 연극 몇 작품을 접했고, 국악 뮤지컬 ‘타르’에서도 연기를 하는 등 여러 작품을 접하는 과정에서 연기에 대한 재미를 찾았다. 20대 후반까지 꿈을 키웠으나 생계에 부딪히면서 꿈을 접게 됐다. 음악에 더 집중하게 됐고, 그 와중에 운명처럼 이번 작품과 인연이 닿았다.

“첫 영화라서 좋아요. 앞으로 쌓을 게 많고, 이제는 열심히 하면 저를 관심 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생기지 않을까요? 아무리 연기를 열심히 해도 대중의 관심을 못 받는 것만큼 슬프고 힘든게 어디 있겠어요. 대중의 질타든 칭찬이든 감사한 일인데, 다음 행보에 있어 분명 관심을 가져줄 거라고, 지켜봐주실 거라고 생각하니까 힘이 나요.”

‘영화’라는 새로운 행보를 걸을 수 있어 신이 난다는 그는 연기에 밑천이 없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연극이든 드라마든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다 해보고 싶다는 각오다.

“국악 소리가 송만갑 선생님은 ‘소리꾼은 포목상과 같아서 손님이 비단 달라고 하면, 비단을 주고 광목 달라면 광목을 줘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대중이 원하는 색을 제시했을 때 들려드리는 게 소리꾼의 입장인데 연기자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 거고, 이번에 주연을 했다 해도 단역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판소리를 배제한 연기도 하고 싶어요. 제대로 된 연기를 오롯이 보여드릴 수 있는 배역을 만나서 지금의 모습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현대극이어도 좋고, 사극이어도 좋고, 다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음악을 할 때도 스스로 한계를 두는 것 자체를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연기에도 한계를 두지 않을 생각이에요.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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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2020년 상반기에는 장수 예능프로그램들이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 혹은 휴지기를 맞았다. 사진 KBS2
2020년 상반기에는 장수 예능프로그램들이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 혹은 휴지기를 맞았다. 사진 KBS2

2020년 상반기 방송계는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세대교체로 인한 톱니바퀴식 변화들이 눈에 띈다. 방송의 절대 플랫폼이었던 TV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10년 이상 방송해온 전통 프로그램들을 과감하게 폐지시켰다. 대신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확실한 타깃 전략을 구사한 드라마나 예능들은 일부 살아남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이트의 약진도 돋보인 상반기였다.

■#예능의 냉각기, 폐지 속출

2020년 상반기에는 오랜 기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예능 프로그램들이 과감하게 폐지됐다. 특히 KBS가 칼을 빼들었는데, ‘개그콘서트’가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상파 개그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 개그맨들의 주요 활동 무대로 각광받았다. ‘개콘’은 지난 20년간 국내 예능계를 이끌어가는 톱 코미디언들의 산실이었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플랫폼과 맞춤형 콘텐츠 시대가 왔고 ‘개콘’이 이런 요구의 목소리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비판에 휩싸이며 결국 폐지됐다. ‘개그콘서트’의 폐지로 유일하게 남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tvN ‘코미디 빅리그’도 시청률 1%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01년 첫 방송을 시작해 20년 가까이 사랑을 받아온 ‘해피투게더’ 시즌4도 지난 4월 휴지기를 선택했다. 버라이어티 예능 ‘쟁반노래방’부터 스타 토크쇼로 포맷을 바꿔온 ‘해피투게더’는 휴지기 전에는 ‘아무튼, 한달’ 특집을 구성해 MC들의 다이어트와 공부 습관 형성 관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다양한 포맷 변화로 재정비를 이어갔지만 시청률과 화제성이 점점 떨어져 고육지책으로 휴지기를 선택했다.

상반기 신규 론칭한 예능들 중에서도 저조한 시청률로 빠르게 폐지를 결정한 프로그램들도 존재한다.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 ‘끼리끼리’ ‘편애중계’도 최근 폐지 혹은 휴지기가 결정됐다. 또 JTBC 예능 ‘77억의 사랑’ ‘정산회담’도 쥐도새도 모르게 폐지됐다. 20년 전통의 프로그램들이 폐지되는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다. 그러나 방송사의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장수 프로그램을 지킬 명분이나 여력이 없어진 것도 그 이유다.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드라마 JTBC ‘부부의 세계’.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드라마 JTBC ‘부부의 세계’.

■#2 ‘부부의 세계’, 독주

상반기 방송가 핫이슈를 뽑자면 단연 ‘부부의 세계’다. 1회부터 6회까지 지상파에서는 파격적인 편성인 ‘19금 방송’으로 화제와 우려를 동시에 모으며 ‘부부의 세계’가 첫 선을 보였고 최고시청률 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대흥행의 결과를 냈다. 결국 특정 계층을 노린 타깃 전략이 들어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TV는 온가족이 보는 시대는 지났고 채널 결정권을 쥔 중장년층을 주목해야 한다는 결과는 명확해졌다.

물론 ‘부부의 세계’의 성공은 19금 편성 전략만이 아니었다. ‘불륜’이란 동서고금 첨예한 소재에 연기력, 연출이라는 화려한 포장 능력이 이 드라마의 흥행요인이었다. 안동대 융합콘텐츠학과 김공숙 교수는 ‘부부의 세계’ 흥행 이유에 대해 ‘불륜 스토리는 동서고금 수많은 고전 서사에서 다뤘던 소재’라며 “불륜은 사회적 금기와 전통의 비합리성에 도전하며 새로운 사랑을 추구하는 인간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다. 또 사회의 지배적인 가부장적 가치의 모순을 속속들이 보여줄 수도 있다. ‘부부의 세계’는 보편적이며 원형적인 인물들이 불륜 속에서 고뇌하는 적절한 심리묘사로 시청자에게 큰 공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외 OTT사이트들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다. 사진 각 OTT사이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외 OTT사이트들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다. 사진 각 OTT사이트

■#3 OTT 사이트의 약진

2020년 상반기 방송 미디어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큰 변화가 불어닥쳤다. 해외 촬영을 비롯한 야외 촬영이 쉽지 않아졌고 대면 제작도 쉽지 않았다. 관객의 리액션이 중요한 대면 녹화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제작이 잠정 중단됐다.

외출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들의 미디어 접근법도 달라졌다. 프로그램을 자기가 편한 시간에 선택해 몰아볼 수 있는 OTT(Over The Top, 넷플릭스 등) 사이트의 이용이 급증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TV 대신 휴대폰이나 테블릿 PC로 쉽게 접할 수 있는 OTT 플랫폼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시장 규모는 2014년 1926억원에서 연평균 26.3%씩 성장해 올해 780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OTT 이용률도 2017년 36.1%에서 2019년 52%로 1.4배 증가해 한국인 2명 중 1명은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업체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유료 구독자 수가 1억8800만명에 달하는 독보적인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국내 OTT 사이트인 웨이브(Wavve) 시즌(Seezn) 왓챠플레이(Watcha play) 등도 공격적 마케팅과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앞으로 디즈니 플러스, 워너미디어 등도 자사 콘텐츠로 만든 OTT사이트를 국내 시장에 타진하고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저작권자(c)스포츠경향.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연구자들이 센터에서 신물질 실험 후 물질의 구조분석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화학연, 기사와는 무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연구자가 직접 연구주제를 제안해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에 30~40대 연구자들이 대거 선정됐다. 국내 과학기술계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 중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 사업의 선정결과를 1일 발표했다. 올해 신규 선정 과제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 중 국내 최고수준의 기초연구자를 지원하는 리더연구, 우수연구집단을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이다. 또 소규모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사업 선정결과도 이번에 함께 발표됐다.

리더연구 40대가 7명, 30대 1명

국내 최고 수준 기초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리더연구에는 총 17명이 선정됐다. 1인당 평균 8억원씩 7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17명 중 40대 이하 젊은 연구자는 7명이 선정됐다. 주영석 KAIST 교수가 30대로는 유일하게 리더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분야별로는 자연과학의 경우 별 중심에서 어떤 원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별의 진화와 핵합성 과정을 연구하는 고려대 안정근 교수 등 5명이 뽑혔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단백질의 수명을 결정하는 분해 신호와 경로에 관한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연구하는 포항공대 황철상 교수 등 근본적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4명의 연구자가 지원을 받는다.

기초의과학 분야에서는 체세포 돌연변이에 의한 인체 세포 이질성 분석을 통해 유전 질환의 원인을 연구하는 주영석 교수 등 2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공학 분야에서는 기존 이차전지의 기술적 한계 극복을 연구하는 서울대 박호석 교수 등 3명이, ICT 융합 분야에서는 에너지 대전환 전력망의 핵심 요소 기술개발 및 시스템적 솔루션을 연구하는 연세대 박정욱 교수 등 3명의 연구자가 지원을 받는다.

선도연구센터 18개 선정

선도연구센터는 18개 우수연구집단에게 지원이 이뤄진다. 선도연구센터는 10인 내외의연구집단에게 연간 14~20억원을 7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학분야(SRC)에서는 양자동역학의 난제인 양자 결맞음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포항공대 양자동역학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지원을 받는다. 공학분야(ERC)에서는 스마트 포장, IoT 및 바이오칩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성균관대 R2R 인쇄 유연컴퓨터 개발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뽑혔다. 기초의과학분야(MRC)에서는 최근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알려진 폐섬유증에 대해 연구하는 충북대 중증폐질환 연구센터 등 질병 및 건강 관련 연구센터 4곳이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는 4개 권역 지자체에서 제출한 혁신성장분야를 바탕으로 권역별 1개씩의 신규 센터들이 지원을 받게 됐다.

기초연구실도 30~40대 전진배치

3~4인 규모 소규모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사업에는 100개 연구실이 지원을 받게 됐다. 매년 5억원씩 총 3년간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올해 젊은 연구자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진 구성에서 신진연구 인력 참여를 의무화 했다. 이 결과 선정과제의 49%(100개 중 49개)가 40대 이하의 연구책임자로 30~40대 젊은 연구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에서는 서울대에서 8개 과제가 선정되어 가장 많은 신규과제가 선정됐고, 한양대가 7개 과제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대학은 총 100개 과제 중 27개 과제가 선정됐다. 경북대는 5개 과제가 선정 되어 지역대학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 사업을 통해 과제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훌륭한 연구 성과 도출과 인재 양성으로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튼튼하게 하는 초석이 됐다”라며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연구에 몰입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과학기술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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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휴대폰 보험 가입기간을 개통 후 30일에서 60일로 확대한다. 또 월 이용요금과 사고발생 시 납부해야 하는 자기부담금도 소폭 낮췄다. /사진=이미지투데이

LG유플러스가 휴대폰 보험 가입기간을 개통 후 30일에서 60일로 확대한다. 또 월 이용요금과 사고발생 시 납부해야 하는 자기부담금도 소폭 낮췄다.

LG유플러스는 1일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의 고객 불만 사항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늘리는 정기 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휴대폰 보험 가입기간 확대(현행 30일→ 60일) ▲월 이용요금 개선 ▲자기부담금 하향 등의 내용이 골자다.

내용을 살펴보면 휴대폰 보험 가입기간은 현재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난다. 그동안 휴대폰을 신규 개통한 가입자는 서비스 개시 한달 이내에만 보험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 기간을 60일로 늘렸고 매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고객센터에 연락하는 것만으로 보험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휴대폰 보험 가입자가 매달 내야하는 이용요금도 낮췄다. 보험상품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상품이 구분된다.

자기부담금도 낮췄다. 현재 SK텔레콤과 KT의 자기부담금은 25~30% 수준인데 LG유플러스는 이를 20%로 내렸다.

LG유플러스 측은 “출고가 135만3000원인 갤럭시S20 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과 KT는 월 5500~580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하며 분실시 33만8250원(출고가의 25%)을 자기부담금으로 내야 한다”며 “LG유플러스의 경우 보험료 월 5400원, 분실시 자기부담금 27만600원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정석주 LG유플러스 분실파손고객케어팀장은 “고객이 휴대폰을 분실, 파손 시 겪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부담을 경감하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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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나노 관련 행사로 꼽히는 ‘나노코리아 2020’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부터 다양한 소재 기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첨단 배터리와 기능성 소재 외에도 첨단 기기로 각광받고 있는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에도 나노 기술을 구현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 ‘전고체전지’, LG ‘대면적 그래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칠희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 이 삼성전자의 전고체전지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는 전고체전지를 선보였다. 전고체전지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전지다.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해 대용량을 구현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전고체전지 배터리 음극 소재로 사용되는 ‘리튬 금속(Li metal)’은 전고체전지의 수명과 안전성을 낮추는 ‘덴드라이트(Dendrite)’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덴드라이트(수지상결정·樹枝狀結晶)는 배터리를 충전할 때 리튬이 음극 표면에 적체하며 나타나는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로, 배터리 분리막을 훼손한다.

삼성전자는 덴드라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고체전지 음극에 5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은·탄소 나노입자 복합층(Ag-C Nanocomposite Layer)을 적용한 ‘석출형 리튬음극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술은 전고체전지 안전성과 수명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기존보다 배터리 음극 두께를 얇게 만들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리튬이온 전지보다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특징을 갖췄다.

박성준 삼성전자 종합기술연구원 상무는 “향후 8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 자동차에 이 배터리 기술이 쓰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해액을 고체로 대체하면서 안전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LG는 대표적 꿈의 나노 소재로 일컬어지는 ‘탄소나노튜브(CNT)’와 ‘그래핀’ 소재를 필두로 응용제품 및 나노 공정, 분석 기술을 선보였다.

CNT는 지금도 양산 중인 소재다. 우수한 전기전도성과 분산성으로 이차전지, 전도성 플라스틱의 도전재, 필러 및 코팅액 등에 활용된다.

그래핀은 대면적 화학기상증착(CVD) 진공 증착법과 ‘롤투롤’ 방식으로 품질을 높이면서 단가는 갖춘 대량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LG 관계자는 “나노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플렉시블, 롤러블, 벤더블과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노기술 활용한 다양한 제품 선보인 중소기업

중소기업들의 나노 기술 약진도 눈에 띄었다. 스마트센서, 나노소재와 장비, 코팅필름, 첨단 세라믹 등 산업군에 속한 280여개 기업들이 나노융합 기술을 활용한 신규 소재를 소개하며 각사의 경쟁력을 뽐냈다.

나노 기술 분야 선도 기업인 아모그린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열을 전달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플라스틱은 열전도성이나 전기 전도성이 거의 전무한 소재로 알려져 있지만 아모그린텍은 나노 금속과 기존 플라스틱 융합으로 열전도성을 가지는 제품을 개발했다.

아모그린텍 관계자는 “플라스틱 열전도, 경량, 가공, 내화학, 내부식 특성으로 5G 통신, 조명, 자동차 등 분야에서 경량화와 고기능화를 앞당길 수 있다”며 “전기 자동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5G 통신 시장 부품 등에서 매출 확대를 노린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나노융합2020사업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에서 나노기술과 이를 응용한 3D프린터, 발열 의류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 등 시제품을 전시해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시 부스 곳곳을 돌아보며 나노 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2020 전시장을 둘러보며 KIST 직원의 온라인 설명을 듣고 있다.
최 장관은 ETRI가 나노 융합 기술로 직접 개발한 AR글라스를 직접 착용하거나, 삼성전자의 3나노미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파운드리 공정 적용 시점 등을 묻는 등 국내 기술 현황을 챙겼다.

한편 나노코리아 2020 전시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대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전시장을 돌아보는 최기영 장관에게 영상으로 기술을 설명하거나, 기조연설과 외국인 강연 등 전시회에서 마련한 대부분 강의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습이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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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이형종·고우석·김민성. IS포토
류중일 LG 감독은 “부상자 브리핑을 하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린다”고 허허 웃었다. 그만큼 부상자가 많이 나와 최근까지도 속앓이했다. 채은성을 시작으로 하나둘씩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른 발목 염좌 진단으로 6월 22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채은성은 6월 30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해 곧바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연장 11회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다음 복귀 예상자는 외야수 이형종이다. 개막 전인 5월 1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이용찬이 던진 공에 맞아, 시즌을 코앞에 두고 손등 골절상으로 안타깝게 이탈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주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어 연습경기를 추진해 뛰게 할 계획이다. 먼저 타석보다 수비를 소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6월 30일 검진 결과 뼈는 완전히 붙어 타격 중에 통증이 없을시 빠르면 다음 주에도 엔트리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 35세이브를 거둔 고우석은 두 경기에 등판한 뒤 불펜에서 갑작스럽게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6월 30일 총 25개의 불펜 투구를 했다. 이번 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다음 주 실전 경기를 통해 몸 상태와 컨디션을 점검한 뒤 콜업 예정이다. 류 감독은 “고우석은 (투수여서) 단계별 과정이 있으니 연습경기를 1~2번 던진 뒤에 올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점검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7월 중순에는 복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중순 왼 내전근 손상으로 이탈한 김민성은 막 캐치볼을 시작했다. 류 감독은 “다리가 안 아픈 한도에서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햄스트링을 다친 박용택은 재활조에 포함되어 있다. 둘 다 7월 내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LG는 존재감이 상당한 넷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이형종이 복귀하면 김현수-이천웅-채은성으로 구성된 외야진에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해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류 감독은 “이형종은 김현수가 나선 2번 타순에 기용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김민성이 빠진 자리에는 구본혁과 장준원 등 신예 자원이 기용됐지만, 아직은 김민성의 활약만큼 기대를 걸 순 없다. 부상 전 타율 0.288를 기록한 김민성의 복귀 시에 LG는 공수에서 좀 더 안정감을 갖출 수 있다. ‘현역 최고령 선수’ 박용택은 부상 전까지 타율 0.317를 기록하며 식지 않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마무리 고우석은 지친 불펜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 LG는 고우석 이탈 후 이상규가 임시 마무리를 맡아 4세이브를 올렸으나 6월 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해 바통을 정우영에게 넘겼다. ‘셋업맨’ 정우영이 마무리로 옮기면서 불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부담이 가중되면서 불펜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5선발로 번갈아 나서는 정찬헌과 이민호, 2020 2차 1라운드 신인 김윤식의 불펜 전환까지 잠시 고민했을 정도다. 고우석이 돌아와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면, 다소 지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며 더욱 안정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연이은 부상자 발생으로 힘겨운 6월을 보낸 LG는 이들의 복귀 시나리오가 제대로 가동됐으면 희망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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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KT 강백호./ soul1014@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득점 찬스에선 호랑이가 아니라 고양이 같다. KT의 강백호가 올 시즌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득점권 찬스에서 약하다. 

강백호는 3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시즌 타율 3할4푼2리, 최근 10경기 타율 3할5푼3리였다. 10홈런으로 홈런 공동 8위. 3번 혹은 4번으로 중용되고 있다. 그러나 약점, 득점권 찬스에서 타율이 낮다. 득타율이 .222였다. 

이날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백호는 1회 2사 2루에서 LG 고졸 신인 이민호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가 더 아쉬웠다. 1사 1,3루 찬스에서 힘없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타점 기회를 놓쳤다. 5회 중견수 뜬공 아웃, 7회 무사 1루에서 좌완 진해수에게 삼진으로 아웃됐다. 3-3 동점이 된 8회 1사 1,2루에선 좌완 최성훈에게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면서 또다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연장 10회 이날 3번째 삼진 아웃을 당했다. 

6타수 무안타, 3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강백호가 적시타 한 방만 때렸어도 KT는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가 아닌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을 지도 모른다. 이날 득점권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2할5리(39타수 8안타)가 됐다. 주자가 없을 때 타율 3할5푼6리(59타수 21안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프로 데뷔 시즌인 2018년에는 시즌 타율이 2할9푼이었는데, 득점권 타율은 3할8리도 더 나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타율 3할3푼6리의 고타율을 기록했지만, 득점권 타율은 2할8푼4리로 뒷걸음질쳤다. 

올해는 유난히 찬스에서 약한 모습이다. 10개의 홈런 중 솔로 홈런니 7개다. 규정타석에 3개 모자라지만, 타율과 홈런 모두 10위권이다. 그러나 타점은 공동 25위다. 3~4번 중심타선을 치면서 득점권에서 안타 생산을 하지 못한 결과다. 강백호가 찬스에서 좀 더 집중력을 갖고 분발해야 한다. 

/orange@osen.co.kr

▲ 한화 김이환. ⓒ 한희재 기자[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지난달 30일 장민재를 1군에 복귀시키면서 “선발로 돌아가지는 않는다”고 못박았다. 올해 6경기에 전부 선발로 나왔던 장민재지만 남은 시즌은 불펜투수로 남는다. 대체 선발 기용도 없다. 한화에는 ‘독수리 6형제’가 있다.

최원호 대행은 30일 장민재의 불펜 기용을 확언하면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겨도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생각이다. 대신 한 투수가 2~3경기 연속으로 기준에 못 미치면 코칭스태프와 논의 후에 한 번씩 엔트리에서 빼 줄 생각이다. 그땐 퓨처스리그에서 로테이션에 있는 6명 가운데 한 명, 가장 좋은 1명을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6명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경험을 쌓고 있다. 김이환과 최이경, 박주홍, 남지민, 오동욱, 김진욱이 그 주인공이다. 최원호 대행은 “풀타임 경력 없는 선수들은 좋을 때 좋다가도 안 좋은 날은 확 무너진다. 경험 있는 선수들은 피안타율 높아도 실점을 줄일 줄 안다”면서 꾸준한 출전이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얘기했다.

▲ 한화 남지민. ⓒ 한화 이글스‘독수리 6형제’는 퓨처스팀 감독이었던 최원호 대행이 시즌 초부터 장기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오동욱이 한화 퓨처스팀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30이닝을 던졌다. 남지민이 29⅔이닝, 최이경이 27이닝, 박주홍이 24이닝으로 그 뒤를 잇는다. 김진욱 역시 21⅔이닝을 책임졌다. 김이환은 2경기 9이닝이다.

조건 없는 기회는 없다. 로테이션에 자리가 생기지 않는 한 아무리 유망주라도 1군에 올리지는 않는다는 것이 최원호 대행의 계획이다. 그는 김민우와 장시환을 예로 들면서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2~3경기 내리 부진하다 바닥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한 번 정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 기준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보다 낮게, 5이닝 3실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최원호 대행은 “지금 퓨처스리그에서 로테이션에 있는 6명은 한 시즌을 선발로 던진 적이 없다. 아마 이번 시즌을 무사히 보내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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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21/[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뷰캐넌(31)과 SK 문승원(31). 동갑내기 두 우완이 24일 만에 리턴 매치를 펼친다.

7월의 첫 경기, 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주중 두번째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두 선수는 지난달 7일 첫 대결을 펼쳤다. 팽팽한 투수전 끝 승자는 뷰캐넌이었다.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문승원도 나란히 6이닝을 소화하며 호투했지만 4회 최영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이 시즌 2패째로 이어졌다.

최근 흐름은 문승원이 더 좋다. 지난달 5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이다. 특히 최근 2경기는 무실점 행진 중이다. 완벽하게 회복한 토종 에이스의 위용.

문제는 타선 지원이다. 6월 한달 간 5경기 평균자책점이 1.39일 정도로 짠물 피칭에도 불구, 2승2패에 그쳤다.

최근 타선 침체는 더 심각하다. 27일 이후 3연패 기간 중 27이닝 득점은 단 1점 뿐. 30일 삼성전 7회 신예 최준우의 데뷔 첫 홈런이 없었다면 3경기 연속 영봉패 수모를 당할 뻔 했다.

연패 중인 팀 상황, 타선 지원 부재와 삼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에 대한 인식. 이 모두 문승원의 부담감이다. ‘상황’ 보다 얼마나 자기 공에 집중할 수 있느냐가 설욕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뷰캐넌.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30/
뷰캐넌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파워볼

살라디노, 이학주 등이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완전체가 아니지만 최근 기동력을 앞세워 꼭 필요한 점수는 뽑아낸다. 무엇보다 6이닝 동안 리드만 유지하면 우규민 오승환의 최강 불펜이 버티고 있다. 우규민-오승환 듀오는 전날 등판했지만 주 초 경기인데다 투구수가 10개 안팎이라 연투가 가능하다.

문제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기 루틴이 확실한 완벽 추구형 투수. 초반 삐끗할 때가 종종 있다. 4연승으로 승승장구하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한화전에서 초반 8실점 하며 상승 흐름이 끊겼다. SK 타선이 침체 중인 만큼 지나친 완벽함을 피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엔트리파워볼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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